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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풍 다시 분다…산불 확산 분수령

15일(오늘)까지 지속 예정인 샌타애나 강풍이 LA 지역 산불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즈, 이튼 산불 등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강풍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리버사이드, 벤투라카운티에서도 소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규모가 커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현재 2만3713에이커를 태운 팰리세이즈 산불과 1만4117에이커를 태운 이튼 산불의 진화율은 각각 17%, 35%로 집계됐다.     두 산불 모두 전일 대비 규모가 커졌으나, 진화율은 2%밖에 오르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 60여 대를 비롯해 대형 소방 비행기까지 투입했으나, 진화 작업에 큰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진화 작업 속도가 더딘 이유는 샌타애나 강풍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이다. 국립기상대(NWS)는 “건조한 기후와 예측된 풍속을 봤을 때 산불 규모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고 진화의 어려움으로 산불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NWS는 14일 밤부터 다시 강풍이 불 수 있다며 산불 적색경보인 PDS(특별히 위험한 상황) 발령을 오늘 오후 3시까지 연장했다.     또 지난 13일과 14일에 걸쳐 벤투라와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산불 수 건이 보고되는 등 샌타애나 강풍에 의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14일 오후 5시 현재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25분쯤 벤투라카운티 옥스나드 지역에서 발생한 오토 산불 전소 규모는 56에이커이며 진화율은 25%다.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는 이틀 새 산불 3건이 보고됐다. 지난 13일 리버사이드카운티주루파 밸리 지역에서 발생한 주루파 산불로 시작해 14일에는 스카우트 산불과 스톤 산불이 일어났다. 주루파 산불과 스톤 산불의 불길은 약 2에이커 선에서 모두 잡혔으나, 스카우트 산불은 아직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불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LA카운티셰리프국, LA경찰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 사태로 약 35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최소 25명인 가운데 LA카운티검시국은 8명은 팰리세이즈 산불로, 17명이 이튼 산불로 인해 숨졌다고 14일 밝혔다.  김경준 기자분수령 강풍 소규모 산불 산불 진화 산불 규모

2025-01-14

산불 장기화 우려…또 한번 강풍 몰아친다

지난 7일 시작된 LA 지역 대형 산불이 어느새 일주일 가까이 지속하면서 화재 규모와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또, 국립기상대(NWS)가 이번주 다시한번 샌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하면서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주 시속 40~50마일의 강풍이 최소 세차례 이상 몰아칠 수 있다.     UCLA는 화재 위험으로 17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화재가 번지지는 않았지만 대피 명령 권고지가 근접해오고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한다.       NWS측은 “13~15일 건조한 날씨와 함께 샌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14일에 가장 강한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번 샌타애나 강풍이 불면 화재 진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이번 산불 사태로 3만5000에이커 이상의 토지와 건축물 1만여 채가 소실되고, 이튼 산불 16명, 팰리세이즈 산불 8명 등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또한, LA 지역 곳곳에서 단수,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사 3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12일 행정명령을 통해 화재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집을 다시 지을 수 있는 데 제약이 없도록 환경품질법(CEQA)의 까다로운 조항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가 발생해 집과 사업체를 잃은 피해자들이 깐깐한 규제 없이 집과 사업체를 빠르게 다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5시 현재 가주 소방국, LA카운티소방국 등 당국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 규모는 2만3713에이커다. 같은 날 발생한 이튼 산불과 허스트 산불 규모는 각각 1만4117에이커, 799에이커다. 리디아 산불 규모는 395에이커, 케네스 산불 규모는 1006에이커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아치 산불은 지난 10일 그라나다 힐스 지역에서 2~3에이커로 시작해 31에이커까지 확대됐다.  진화율이 0%였던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의 진화율은 각각 11%, 27%로 상승했다. 이어 허스트 산불(이하 진화율 89%), 리디아 산불(100%), 케네스 산불(100%) 등도 불길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산불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 LA카운티소방국 등 소방당국 정보를 종합해보면 이번 사태로 1만2000여 채가 전소됐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주택, 건물 등 건축물 5316채가 소실됐고, 이튼 산불로 건축물 약 7000채가 불 타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의 경제적 피해가 500억 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 피해도 늘었다. LA카운티검시국은 12일 오후 5시 현재 최소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시국에 따르면, 5명이 팰리세이즈 산불로, 11명이 이튼 산불로 숨졌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관 4명을 비롯해 다수가 부상 당했다고 전했다. 병원, 양로원 등 의료 시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측은 알함브라, 칼라바사스, 말리부, 퍼시픽 팰리세이즈, 패서디나, 시미밸리 지역에 있는 학교 산하 클리닉의 운영을 추후 공지 전까지 중단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아울러 가주 보건부는 이튼 산불 영향권에 있는 패서디나 지역 양로원에서 거주하는 시니어 1400명 이상이 대피하고, 양로원 35곳이 문을 닫았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LA통합교육구는 13일(오늘) 학교 운영을 재개한다. 김영남·김경준 기자장기전 강풍 산불 규모 이튼 산불 산불 사태

2025-01-12

올해 산불 피해 작년 전체의 30배

가주에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정부 차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당국의 지난달 31일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전소한 대지는 76만 에이커다. 지난해 전체 산불 피해(2만5763에이커)의 30배에 달한다. 화재 건수도 총 4613건이다. 이미 지난 5년 평균을 추월했다.     여기에 투입된 소방 인력(총 4665명)과 각종 장비, 재산과 인명 피해까지 더하면 지난 수년 동안의 피해를 합한 것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문제는 여름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초목이 많이 자란 상태이며 이는 산불 확산의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     진압 작전도 역부족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현재 아직 진화되지 않은 대형 산불은 가주 내 총 6개로 진화율 50% 이상인 4곳을 제외하고는 아직 7~30%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가주화재예상국은 LA와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인근 카운티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화재 다발 발생 기간으로 진입하게 되며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산불과 관련해 “우리가 기억하는 수많은 명소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화재 원인의 90% 이상은 사람들의 활동이어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폭염도 8월 중순까지 지속한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LA를 중심으로 최고 90도대 초반의 기온이 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예년보다 기온이 3~5도 이상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대는 인랜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의 경우 이번 주 기온이 90도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폭염 폭염 여전 산불 확산 산불 규모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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